오전에 일어나서 알마티를 향해 출발준비를 했다. 어제 호텔방에 널어 두었던 빨래가 아직 마르지 않았지만 가방 안에 구겨 넣을 수밖에. 이란 대사관에 들렀더니 영사업무 담당자인 모아젠씨가 알마티에서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면서 내일 내게 전화를 주겠다고 한다. 이런, 호텔 체크아웃을 벌써 끝낸 데다가 호텔 비용도 만만치 않다보니 걱정이 앞선다. 더군다나 알마티에 있던 이란 영사관이 이번 주 안으로 아스타나로 이사를 오기 때문에, 알마티에서 비자를 받기 어려운 까닭에 어찌되었건 이란비자를 위해서는 여기 아스타나에 하루 더 머물러야 한다.
비자문제로 아스타나에 하루 더 있게 되었다고 스티브에게 sms를 날렸다. “호텔 체크아웃 했지? 우리집으로 와.” 스티브의 집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기로 했다. 그의 집에서 이런저런 잡답을 나누는 데 다행히 오후에 이란대사관으로부터 내일 오전 중으로 비자를 발급해 주겠으니
스티브, 앨리슨과 함께 영화 “아스트로넛 파머”를 본 후 침대로 3단 변신 하는 소파에서 잠을 청했다. 이 소파, 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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