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20 (화) 2009. 10. 20 (화) 원래는 오늘 이스탄불을 떠나려고 했지만 세마와 만날 것을 기대하고 이란에서 터키까지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대신에 바이크 여행을 한 것이니 그냥 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 더 머물기로 결정! 내일 이곳 터키를 떠나야겠다. 커피 한 잔과 함께 경선에게 보낼 특별엽서(!)를 적.. 유라시아대륙횡단(09.7.28~09.11.07)/터키(09.10.06~) 2009.11.28
2009. 10. 19 (월) 2009. 10. 19 (월) 득에게 1:30 까지 돌아오리라고 약속하고 어젯밤 만나기로 약속한 갈라타 다리 끝 버스정류장에서 하칸을 기다렸다. 하칸이 묻는다. “준, 여기서 가까운 바이크 샵도 있긴 한데, 내가 가는 곳은 거기가 아니라 약 3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데 괜찮겠어? 나는 좀더 믿을 만한 곳을 추천해 .. 유라시아대륙횡단(09.7.28~09.11.07)/터키(09.10.06~) 2009.11.28
2009. 10. 18 (일) 2009. 10. 18 (일) 이뚜까 9호 뒤에 85리터 짜리 ‘뚱땡이’ 롤백을 싣고 여행을 다니다 보니 지역과 지역, 도시와 도시를 이동할 때는 뒷자석에 누구를 태울 수가 없다. 때문에 득과 내가 도시를 여행하는 방법은, 나는 모터사이클로 득은 열차나 버스 등을 이용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이스탄불은 그리스.. 유라시아대륙횡단(09.7.28~09.11.07)/터키(09.10.06~) 2009.11.23
2009. 10. 17 (토) 2009. 10. 17 (토) 아침 식사를 마치고 숙소 가까이에 있는 톱카프 궁전과 박물관을 보러가기로 했다. “쭌, 니 바이크 어딨는데?” 아침식사 후 득이 이뚜까 9호를 묻는다. “어? 숙소 문 앞에 세워뒀는데 못봤어?” “응, 못봤는데.” 숙소를 나서면서 3개월 만에 이뚜까 9호를 다시 본 득이 한 마디 던진다... 유라시아대륙횡단(09.7.28~09.11.07)/터키(09.10.06~) 2009.11.18
2009. 10. 16 (금) 2009. 10. 16 (금) 지금까지의 호텔 아침식사 중 ‘최악’의 조식을 먹으며 이스탄불로 어떻게 갈 것인가를 머릿속에 그려보았다. 친구 득이 저녁 7:30 쯤 ‘아타튀르크’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니 이스탄불까지는 6시 이전에 들어가야할 것 같다. 아침부터 스로틀을 당길테니 6시 이전에 500km는 주파할 수 있.. 유라시아대륙횡단(09.7.28~09.11.07)/터키(09.10.06~) 2009.11.16
2009. 10. 15 (목) 2009. 10. 15 (목) 어젯밤 늦게 마셨던 커피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심하게 창문을 두드렸던 세찬 바람 때문이었을까, 밤새 잠을 설쳤다. 내일 득과 이스탄불에서 만나기로 했기에 이틀안에 터키를 남(카쉬)에서 북(이스탄불)까지 관통할 수밖에 없었다. 두 가지 루트 중 선택을 해야 했다. 하나는 카쉬에서 .. 유라시아대륙횡단(09.7.28~09.11.07)/터키(09.10.06~) 2009.11.16
2009. 10. 14 (수) 2009. 10. 14 (수) 안탈리아의 팬션도, 여기 카쉬의 팬션도 그렇지만 남부 터키의 숙소들은 현대식 호텔이 아니면 대부분 정원이 딸린 ‘ㅁ’자 형태의 기존 집을 개조해서 호텔로 운영하고 있었다. 때문에 집주인=호텔사장=지배인인 경우가 일반적인 듯 싶다. 어제 모니로부터 소개받은 카푸타쉬(Kaputas) .. 유라시아대륙횡단(09.7.28~09.11.07)/터키(09.10.06~) 2009.11.16
2009. 10. 13 (화) 2009. 10. 13 (화) 엊그제(사실 이란에 있을 때 받은 이메일에서) 세마로부터 소개받은 그녀의 친구 모니를 만나기 위해 안탈리아로부터 약 180km 떨어져 있는 카쉬(Kas)로 향했다. 지중해를 접하고 있는 터키의 여러 지역들은 하나같이 아름다웠다. 안탈리아도 그랬지만 안탈리아와 카쉬 사이에 있는 작은 .. 유라시아대륙횡단(09.7.28~09.11.07)/터키(09.10.06~) 2009.11.16
2009. 10. 11 (일) 2009. 10. 11 (일) 부하라에서 만났던, 그리고 내게 터키 여행을 권했던 세마에게 안탈리아에 도착했다고 문자를 보냈다. 이내 세마로부터 답신이 온다. “준, 너무 빠른 거 아냐? 천천히 즐기면서 터키를 여행해 봐.” 내가 생각해도 스로트를 너무 당긴 듯 싶다. 세마의 문자를 받자 이내 안탈리아에서 카.. 유라시아대륙횡단(09.7.28~09.11.07)/터키(09.10.06~) 2009.10.30
2009. 10. 10 (토) 2009. 10. 10 (토) 새벽, 쌀쌀한 기운이 감돈다. 하늘을 올려다 보니 어제와 마찬가지로 형형색색의 수 많은 기구들이 ‘쉭쉭’ 소리를 내면서 괴레메 하늘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그리고 트레블러스 케이브 호텔의 마스코트인 네 마리의 고양이들은 내가 부산하게 오가건 말건 몸을 웅크린 채 소파 위에서.. 유라시아대륙횡단(09.7.28~09.11.07)/터키(09.10.06~) 2009.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