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대륙횡단(09.7.28~09.11.07)/우즈벡&투르크멘(09.09.14~) 7

2009. 9. 22 (화)

2009. 9. 22 (화) 오랜만에 늦잠을 잤다. 아침에 가방정리를 하는데 방풍쉴드용 벨크로 스티커가 보였다. 성산동 저스트에서 광일형님과 현석형이 챙겨주었던 것을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짜잔 하고 나타난 것이다. 다행이다. 어제 방풍쉴드 없이 달리다보니 그것이 있고 없고의 차이를 확연히 느꼈기에 고..

2009. 9. 21 (월)

2009. 9. 21 (월) 약 550km 떨어진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쉬가밧’을 향해 출발했다. 아침에 본 투르크메나밧은 어제 오후에 보던 것과 달리 제 2의 도시로서의 위용을 드러냈다. 어제 너무 늦게 도착해서 미처 투르크메나밧을 제대로 보지 못한 채 ‘작다’고만 섣불리 생각했다. 투르크메나밧과 아쉬..

2009. 9. 20 (일)

2009. 9. 20 (일) 하늘을 바라보니 구름이 잔뜩 몰려있다. 비가 내릴 분위기이다. 어제 깨끗하게 청소한 에어필터를 비가 내리기 전에 다시 조립하기 시작했다. 세마에게 아침인사를 건네며 비가 내릴 것 같다고 하자 곧 맑아질 거라면서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아니나 다를까, 어느새 그랬냐는 듯 금새 햇..

2009. 9. 19 (토)

2009. 9. 19 (토) 생각보다 사마르칸드는 작은 동네였다. 어제는 아침부터 사마르칸드 대학가와 지도상에 나와 있는 공간 이곳 저곳을 돌아보는데, 제 2의 도시라는 이름에 맞지 않게 샌들을 질질 끌고 다니는 느림보 걸음으로도 서너시간 만에 웬만한 곳을 다 둘러볼 수 있을 정도였다. 지금까지 잘 볼 수 ..

2009. 9. 17 (목)

2009. 9. 17 (목) 어제 저녁 알리투어 앞에 있는 식당에서 이것저것 시켜서 우걱우걱 집어넣었더니 배가 놀랐는지 새벽부터 화장실 문이 불난다. 아침 식사 후 알리투어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고서 우즈베키스탄 제 2의 도시 사마르칸드로 향했다. 타쉬켄트를 나와 주 도로 위에 올라섰는데, 도로사정이 그..

2009. 9. 16 (수)

2009. 9. 16 (수) 어제는 같은 알리투어에 머물고 있는 게이오대 학생 ‘유이치’와 함께 타쉬켄트 제일의 시장인 ‘초수바자’를 구경갔다. 지도를 보니 지하철이 바자 바로 앞에 선다. 동전같이 생긴 타쉬켄트 지하철 표를 사려고 창구에 물어보니 편도 400S(환율 1,900S/$)밖에 하지 않는다. 지하철을 타러 ..

2009. 9. 14 (월)

2009. 9. 14 (월) 카자흐스탄 비자 만료일이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이르야스의 큰 딸이 학교 가는 시간에 맞춰서 그의 집을 나섰다. 한 시간 반 정도 달렸을까, 버스와 트럭들이 긴 줄을 이룬 채 움직이지 않고 있다.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국경마을 ‘얄라마’에 도착한 것이다. 오늘도 하염없이 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