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바이크 클럽에서 이 지역에서 유명한 그룹사운드를 초청한 파티가 열렸다. 처음에는 의아한 눈으로 이 동양의 이방인을 바라보던 사람들이 취기가 오르자 내게 다가와 술을 권한다. 그리고는 러시아 특유의 ‘원샷’ 잔치에 빠져들고 말았다. 그 여파로 하루 종일 머리가 지끈거려온다. 힘없이 소파에 앉아 멍 하니 하루를 보냈다.
......
세르게이가 깨진 왼쪽 사이드백에 유리섬유를 붙여가면서 다시 고쳐줬다. 하바로브스크에서도 슬라바에게 놀랐지만, 이곳 이르쿠츠크에서도 세르게이의 솜씨에 놀랐다. 역시 ‘수리’에 있어서 러시아인에게 불가능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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